체했을 때 좋은 혈자리 3가지
1) 등에 있는 격수혈
격수혈은 양쪽 날갯죽지 뼈 가장 아랫부분을 잇는 선 상에 있습니다. 등뼈 정 가운데에서 양옆으로 1.5촌 되는 곳에 ㅇㅆ는데, 우리가 흔히 토하려고 할 때 두드려주는 그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격수혈은 음식이 잘 안 내려갈 때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두드리는 것보다는 엄지를 이용하여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혈자리를 정확히 모르겠다면 격수혈 주변을 눌러보아 가장 굳어있는 곳을 자극하면 됩니다.
2) 손과 발에 있는 사관혈
손, 발에 각각 있는 합곡혈과 태충혈을 합하여 사관혈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관은 문을 가로질러 잠그는 나무때기, 즉 문빗장을 뜻합니다. 빗장이 채워진 문에서 빗장을 풀면 막힌 문이 열리듯이 체했을 때 사관혈을 자극하면 막힌 곳을 뚫어줍니다. 그래서 체기가 있는 환자가 오면 사관혈에 가장 먼저 침을 놓습니다. 집에서는 침을 놓을 필요 없이 손으로 꾹꾹 눌러줘도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명치 윗부분에서 체기를 더 느끼면 합곡혈을 아랫부분에서 더 느끼면 태충혈을 더 강하게 눌러줍니다.
1. 엄지손가락의 안쪽 중간에 있는 관절 가로무늬를 반대쪽 손 범아귀(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사이) 입구에 대고 그대로 누르면 엄지손가락 끝이 닿는 부위가 합곡혈입니다.
2. 태충혈의 위치는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를 따라 눌렀을 때 가장 움푹 들어가는 곳에 있습니다.
3) 발에 있는 족삼리혈
우리 몸에 있는 360여 개의 혈 중에서 꼭 알아야 할 혈을 하나 꼽으라면 족삼리혈입니다. 그만큼 다른혈에 비해서 활용도가 높은 족삼리혈을 자극해 주면 각종 소화기 질환에 효능이 있습니다. 사관혈은 지금 당장 체한 것에 효과가 있다면 족삼리혈은 체하지 않게끔 근본적으로 위장을 보하는 성질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뜸을 뜨는 자리로 유명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기해혈과 족삼리혈에 뜸을 떠서 오래산 사람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 일본에서는 "만평"이라는 가족으로 인해 족삼리혈이 유명세를 탄 적이 있습니다. 만평과 아들 만길, 손자 만장, 그리고 이 세 사람의 부인 모두가 100세가 넘도록 장수를 누렸는데 그 비결이 족삼리혈에 뜸을 뜨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만평의 장수법을 기록한 고문서가 발견되면서 일본 전국에 족삼리혈 뜸뜨기 붐이 일어났습니다.
족삼리혈은 무릎을 90도 정도 세우고 혈을 잡는데 독비혈(무릎덮개뼈 아래 양쪽으로 움푹 파인 곳에서 바깥쪽)에서 아래로 3촌, 앞정강이 뼈 중심에서는 바깥쪽으로 1촌 떨어져 있는 곳인데 누르면 그 고유한 통증이 다리전체로 퍼지는 곳입니다.
➝ 족삼리혈을 자극해주면 각종 소화기 질환에 효능이 있습니다. 체하지 않게끔 근본적으로 위장을 보하는 성질이 강해 꾸준히 뜸을 뜨는 자리로 유명합니다.
체했을 때 효과만빵 처방법 (체했을 때 좋은 혈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잘 체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